나의 이야기

세종시 재미나는 후배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8. 1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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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은 옆지기가 양파(반려견)를 데리고 처갓집에 말복 음식을 먹으러 갔다. 마침 잘되었다 싶고, 진짜 이때다 싶어, 이 밤에 뭘 작당하고 말까.? 고민과 번뇌를 하고 있는데, 고맙고 감사하게도 막냇동생이 술 한 잔 하자고 전화가 온다. 약속 장소에 나가니, 그동안 몸이 안 좋아, 장기간 병원신세를 졌던 양진복 후배가 우리 자리를 찾아주었다.

개인적으로 신세를 많이 졌던 친구인데 코로나 여파로 병문안 한 번 가지 못했다. 병원 측에서 환자 면회가 불가였지만 그것은 핑계 없는 무덤이다. 진복이를 위한 성의와 정성이 부족했던 거다.

미안한 마음에 서로 술잔만 훌쩍훌쩍거렸다. 서먹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상대방(인간-♥테스트) 게임을 했다. 마침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들이 남자~ 셋=여자~셋이 찰떡궁합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일명, 짝짓기 게임인데, 평소 예뻐하는 동생이 연거푸 나랑 사랑의 작대기가 되었다.^^~ 게임 결과가 어떻게 전개되었겠는가.? 농담과 음담패설에 배꼽이 빠져 죽을 지경이었다.

「"다음 생애에는 우리 만나 한 이불 덮자.!"」

요즘 웃음을 잃고 사는 편인데, 개구쟁이 동생들 때문에 1년 치 웃음과 폭소가 내 온몸에서 몽땅 나온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몰아 2차 술집에서도 신명 나게 우리의 인생 이야기와 사랑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무엇보다 AB형 혈액을 보유하고 비상한 머리를 가진 세종시 도담동 동장 양진복의 유별난 유머감각과 뛰어난 순발력이 있기에 이야기 자리가 빛이 나지 않았을까.?

얘들아! 너무 재미있었어.
여운이 남아, 밤을 밝힌다.

연락받고 집 현관문을 나섰다.

이놈은 사진 찍기를 나처럼 매우 싫어한다.

어묵탕에 소주~

천재-진복~ 사랑해

어쩐 일로 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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