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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v.daum.net/v/20200717205825458
(JTBC 단독 방송-인용)
20년 전에 나는 화물차 기사 신분으로 출발지 청주시 강외면에서 목적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직판장까지 발바닥에 불이 나게 차량 브레이크를 떼었다, 놓았다를 수없이 반복했다. 6년 8개월여 동안에 쉬는 날로 지정된 토요일만 빼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배송에 목숨을 걸었다. 이처럼 오래도록 화물 지입차에 올인할 수 있었던 것은 명성이 자자한 회사답게 열심히 일하는 만큼 종업원의(봉급) 대우가 최상이었고 무엇보다 절체절명의 lMF <국가부도사태>를 무사히 비켜갔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무사고로 화물차를 몰면서 나 인생에 있어 가장 많은 돈을 만졌고 넉넉한 재물을 얻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한편 지금도 내 자신을 용납 못할 만큼 부끄러운 단면과 업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것은 연례행사처럼 적나라하게 보이고 발견하는(농수산물) 불법현장들을 묵인하고 방치했다는 점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해 나는 먹고살기 위해 부정과 불의 앞에 스스로 무릎을 꿇으며 눈을 감아버렸다.
곽 기사/ 저기 탑차 안에 앉아 있는 직원을 봐봐.
저거~ 매우 잘못된 일을 꾸미는 것이 아니에요.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종사자들은 태연히 농산물_수산물_축산물 각종 식품들을 물불 가리지 않고 원산지 바꿔치기와 이름 모를 박스갈이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아무 거림 낌 없이 식품의 제조일자와 유통기간을 늘리는 범죄현장이 있었다는 점이다. 여성의 손톱(매니큐어)을 지우는 아세톤 화학용제로 유통 날짜 기간을 깜쪽같이 없애고 잉크 스탬프로 새로운 제조 날짜를 변경하고 조작까지 하였다. 게다가 유통기간이 지난 대량의 가공식품들은 싼 가격으로 음지의 식당에 흘러 들어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식당 주인장들은 양심과는 아량곳 없이 불량 식재료를 펄펄 삶아 손님상에 내 밀면 그걸로 끝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무지하고 미개한 시절이었고 나의 존재는 그저 무기력한 방조자와 방관자였다. 그나마 불량식품을 조장하는 운영자와 조력자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올바른 시장질서와 시중유통에 초점을 맞추며 식품일을 했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민다.
아마도 이러한 혐오식품 과정을 몸소 체험했기에 간혹 불량식품과 불량음식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누구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강력한 어필을 하는 것이 아닐까?
양주 장흥유원지를 데이트 코스로 삼고 송추계곡에 발을 담그면 갑자기 배를 당기는 것이 송추가마골의 소 왕갈비와 냉면 한 그릇이다. 송추가마골은 맛집으로 소문났고 손님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영업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그곳에서 연중행사처럼 유통기간이 지난 상한 고기를 물에 빨고 소주에 세척하고 양념에 적셔서 재빠르게 고기 세탁을 했다. 세탁한 고기를 "어서 빨리 손님께서 드시라"라고 눈읏음을 마다하지 않는 서비스를 날렸다. 송추가마골은 전형적인 표리부동과 교언영색을 갖춘 두 얼굴의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더럽고 불결한 음식재료를 손님상에 내놓은 대표에게 고작 과태료는 30만 원이다.
앞뒤 가리지 말고 이런 비위생적이고 비양심적인 영업장은 식당 허가증을 몰수하고 바로 폐업 철퇴를 내려야 한다. 프랜차이즈가 무색할 정도로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체인점 점주들에게 거액의 배상을 해줘야만이 비로소 제2의 추접하고 추악스러운 대표업소가 생기지 않는다. 암튼 돈에 눈이 멀어, 돈에 환장하여 스스럼없이 불량 요리를 만드는 자는 엄중하고 가중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더 이상 장사의 세계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영구적인 단죄(제명)를 내려야 할 것이다.
음식을 놓고 약 올리는 사람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
음식물을 속이고 파는 사람
위생당국은 위에 거론한 악덕업주에게 일명 햄버거병에 걸리는 햄버거를 만들어 억지로 먹이는 법제정에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을까.?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애들을 보면, 어른들에게 식중독은 너무 약해..ㅡ
고발프로_ 채널A 먹거리 X 파일이 다시 생겨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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