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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면 비워지고, 비워지면 채워지는 것을 나는 허투루 지나쳤을까?
500Kg 빽자루 <마대>를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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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지면 비워라
비우면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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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늘은 맑고 햇볕이 쨍쨍 거리는 날에 평상시와 다름없이 공장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일에 대한 감흥이 없고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앞선다.
#1인 기업...
#1인 사업주...
오늘일은 내일로 미루지 않는 성격인데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곧바로 공장문을 닫고 잽싸게 귀가본능을 실천했다.
막상 집에 돌아와 나름에 휴식을 취하며 기분전환을 시도해 보는데, 변덕쟁이인 양 공장일을 마무리 못했다는 점이 미련과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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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한 마음을 달래려고 귀소본능이 강한 양파를 앞세우며 산책길에 나섰다.
따뜻한 햇살에 신이 나서 이리저리 마음껏 뛰어다니는 양파를 바라보면서, 나도 너처럼 복잡하지 않고 단순했으면 좋겠어!
변덕이 죽 끓듯이,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단 말이야?
양파와 하염없이 산책길을 걷고 걷는데 마치 넋 <영혼> 나간 사람처럼,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말이 안 되는 소리를 세상밖으로 내뱉는 나를 발견한다.
김여사가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친다 한들, 호박이 수박이 될까?
줄 긋는 것도 사람 나름이지..
여기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김여사 <옆지기>의 귀가 간지렀는지 찰나의 순간이 다가온다.
어디야?
집 근처야!
엄마가 당신을 찾고 있어,
장모님께서 갑자기 나를?
거기가 어딘데...
제주 명돼지 식당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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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집 근처다.
싼 게 비지떡이 맞다.
제주산 흑돼지답다.
고기가 살살 녹는다.
비싼 값어치를 한다.
추천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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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 물냉면은 내 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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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장은 이웃집이라고 서비스 주신다.
제발 이러면 안 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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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장모님, 당신께서 딸을 고생시킨다고, 내게 한소리 할 줄 알고 잔뜩 긴장을 했는데, 의외의 반응을 보이시며 내게 요즘 고생이 많다고 말씀하신다.
하필 그쪽 장면(?)에 수술을 하고 얼마나 신경 쓰고 불편했겠어?
내가 한턱내는 자리이니 사위는 실컷 먹게나?
그러면서 신사임당 몇 장를 내 손에 쥐어주면서 이번 여행에 잘 다녀오라고 부탁을 하시는데, 사위로서 마음이 영 편 칠 않다.
장모님의 거동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완벽한 가족여행이 되었을 텐데, 야속한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제대로 걸음을 걸을 수 없는 장모님의 심정을 헤아리며, 김여사에게 잠시 얼굴을 돌리니, 그저 측은지심이다.
그래 그래...
우리는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자.
세상에는 세 가지 귀중한 금이 있다.
그것은 황금/소금/지금/이다.
황금은 우리를 든든하게 만들어 주고, 소금은 꼭 필요한 식재료이며, 지금은 뭐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 나는 잠시 이곳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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