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리 삼남매_저녁모임<산장가든>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12. 30. 22:19
반응형


무안공항의 여객기 참사로 나라가 어수선하고 슬픔에 잠겨 있어 그런지, 요즘 시간 단위를 쪼개 각종모임에 가면 음주보다는 식사 위주로 송년회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저 세상에 갈 때까지 2024년은 가장 잔인하고 무도한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이게 나라냐

#이게 나라다

그냥 알 수 없는 물음표를 던지며, 세종에서 하루에 최고의 매출을 <기천만원> 올리는 산장가든에서 우리 삼남매는 송년회 겸 월례회 모임을 가졌다.  

이곳이 매우 어색하고 낯설다.

아하~대표메뉴를 시켰다

내 아들딸이 폭풍성장할 즈음, 그러니까,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번질나게 다녔던 단골 식당이었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세월의 무심함 인지 17년 만에 산장가든을 찾았던 것이다.

그런데 업소 내부는 대형식당답게 세련되고 화려하게 변해 <업그레이드> 있었다.

금세 포지션이 변하고 단단히 의자를 붙들어 맨다.

오호~음식이 맛있겠다.


우리도 시국이 시국인 만큼 식탁에 머리를 박고 별 대화 없이 저녁식사에 올인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연말인데 서로 간에 새해 덕담을 나누어야 그게 사람의 도리와 본분이다.

누나, 건강해요

막내, 몸 살펴라

너- 무탈해라.

제발-술 줄여.

셋이 만나면 건강이 염려되어, 연속 반복되는 말이지만, 우선 내가 나의 몸을 재생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내가 급속도로 몸에 이상징후가 보이는 것은 내 가족과 삼남매와 심지어 친구와 지인도 전혀 모른다.

지금 무덤덤히 내 생애를 기록할 뿐이다.


다만 누나.......!!

.

조금은 비싸지만 맛있네요.
이곳 숯불갈비를 인정해요

13년 전에 떠난 큰형의 대타, 형수님과 둘째 누님의 매형께서 너는 최신형 기종보다 낙후된 기종이 나은 것 같아.^^

헐....ㅡ....

누나! 난 곽 씨가 아니라 새 기종이야?ㅎㅎㅎ

여기 식당에 장사가 잘되니, 근방에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커피숍과 먹거리 천국이다. 언제가는 세븐스트리트의 주변도 닮았으면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든 금융이든, 뭐든, 단 한 가지도 빚진 게  없어요.

그 이유를 남겨야 우리 집이 그나마 편히 살 수 있을 거예요.

누님! 제발 부탁이에요.

보이스피싱이 많은 세상에서..

<술푼세상>

<저번달 11월 여행중에...찰칵>


세명만 남있다.

사랑할 수밖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