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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아!
아름답고 피어나고 슬기롭게 자라나라!!
<헤게모니>
"제102회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 행사 안내 "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 행사가 개최되오니 5월 5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아이와 함께 축제를 즐겨주세요.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자라날 2024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에서 어린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5월 5일 세종호수공원에서 만나요.
일시 : 2024.5.5.(일) 09:30~16:00
장소 : 세종호수공원 일원
행사내용 : 축하공연, 기념행사, 다양한 공연 및 체험부스 운영, 푸드트럭 등..
행사 내용 자세히 보러 가기(세종시 누리집)
https://www.sejong.go.kr/shrUrl/lG5kVa5ID607QQt0sdDp.do
ps
행사 당일 차량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도보 및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공지_세종ㅁㅆ>
아버지는 죽음을 아시고 장흥시내에 데리고 나가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내 나이가 8살~9살(?)로 기억된다.
국민학교 졸업앨범이 없는데 어릴 때 추억 사진들이 내게 있을 리 만무하다.
10대 사진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것도 후반기에 고작 몇 장만 건졌다.
사진 찍기를 질색하며 거부한 아픔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며 나의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나의 어린 시절에 기쁨과 감동이 서린 어린이날은 단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까마득한 꿈결처럼 기억들이 흐물흐물 사라져 가니, 생각조차 하기 싫은 배부른 소리다.
이처럼 어린이날을 소환하기 싫으면서 굳이 그때 그 시절의 5월 5일을 꺼내는 것은 과거와 현재가 대비 대고 미래의 어린이날은 (기승전) 프라이드(pride)가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엄니는 20살에 시집와서 순풍순풍 5남매를 낳고 긴 병마에 찌든 아부지 건사에 눈물마를 날이 없었고 끝내 36살에 청상과부가 되고 만다.
아부지가 돌아가실 때 당신께서 누울 땅 한 평도 남기지 않고 가난이라는 두 글자 <멍에>를 우리 가족에게 던져주었다.
엄마의 말씀인즉슨, 당일 애를 낳으면 다음날에 호미 들고 옆집 밭에 나가 품삯 <먹거리>을 벌어오셨다고 한다.
얼마나 우리 가족들이 초근목피로 살아왔으면 내가 국민학교 4학년 때 학교에 꼭 바쳐야 할 기성회비 600원을 없어 하는 수 없이 중퇴를 하게 된다.
내 인생에 있어 좌표 찍기로 남을 최종학력은 "무학" 4년 제다,
그래서 농담 아닌 진담처럼 애당초/고민중/아이고/허우대/를 나왔다고 나만의 이력서를 내밀고 있다.
어린이날은 동네 뒷산에 올라가 이름 모를 식물을 뜯어먹고 운 좋으면 참새와 쥐를 잡아다가 마른 나뭇가지에 불을 지피고 구워 먹는 현장체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나마 학교생활 중에 엄마가 내게 20~ 30원 정도의 용돈을 쥐어준 것은, 봄 소풍 가는 길과 가을운동회 열리는 날이었다.
그런 날이 오면, 학교정문 앞에 모여든 장사꾼의 자판에서 막대기 사탕 <십리오다마> 하나는 건질 수 있었다.
"십리오다마"라는 뜻은 사탕을 입안에 넣으면 4Km를 쪽쪽 빨면서 걸어간다는 호사스러운 사탕발림이다.
내 블로그 어느 지점에서 밝혔듯이 4년제 학교생활을 하면서, 도시락을 들고 학교에 등교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기에 점심은 학교의 우물가를 찾아 두레박에 물을 떠서 배를 채웠다.
부잣집 아들 녀석이고 고향 불알친구인 강재구는 도시락에 계란프라이와 쇠고기조림과 참기름을 칠한 고소한 김을 내 눈앞에 꺼내놓고, 대 놓고 먹을 때면 나는 비록 어린 나이에 불과했지만 영악과 똘똘함이 묻어있었는지, 세상에는 배 터지는 두 그룹이 있다는 점을 눈치챘다.
#배 불러서 배 터지는 놈
#배 굶어서 배 터지는 놈
내가 먹는 날보다 굶는 날들이 더 <비일비재> 많았기에 4학년 전반기 때는, 담임선생님이셨던 강금자 선생님은 당신의 도시락을 나에게 주시며 아무 말 없이 내 등을 토닥거리셨다.
그럴 때면 아부지와 굳은 약속에 눈물을 훔치곤 했다.
아부지! 저는 어른이 되면 빵공장 사장이 되겠습니다.
12살 늦가을에 영산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12시간여를 달려 영등포역 앞 직업소개소를 찾고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세상살이의 시작을 알리며 나의 삶에 꽈리를 틀고, 먼 창공을 향해 나아간다.
객지생활을 하면서 가난에서 오는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배움이 약하고 아는 게 없어 사회적인 차별과 멸시, 모욕과 능멸은 내 가슴 한 켠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날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
10년 전에 나는 든든한 돈주머니를 들고, 고향의 국민학교를 방문하고 강금자 선생님을 찾았지만 이미 작고하셔서, 나 홀로 학교전경만 물끄러미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살만하니까! 다 떠나는구나?
요즘 우리 어린이들은 동요나라의 맛동산에서 살고 있다.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을 다 소원성취 <득템>를 하기 때문이다.
부익부와 빈익부 차이가 있지만 신세대 부모님들은 자식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것 같다.
제대로 된 어린이날답다.
아이들이 천진난만하다.
365일은 어린이 천국이다.
그래그래,
오냐오냐!
내 새끼들?
어린이날, 우리 때는...
언제가 딸내미에게 나의 어린 시절을 약간 서럽게 토로했더니, 아빠!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야?
제발 현실을 직시하고 어디 가서 꼰대소리 좀 듣지 마!
MZ 세대들이 콧방귀를 뀌고 눈을 흘긴다니까?
어떻든 간에 어린이날에는 우리 손자들에게 넉넉한 용돈을 주면서 할 말은 꼭 해야겠다.
서준아! 20년 전에 엄마 꿈이 뭔 줄 아니?
슈퍼마켓 아줌마였단다.
그 이유는 빵이 먹고 싶어서 그랬어!!
https://m.blog.naver.com/kwakgong8003/223361127690
<2011년에 쓴 글>
<이서준/엄마♡아빠>
엄마와 아빠에게 효도해야 한다.
약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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