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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자는 귀여움의 독차지다.
우리 양파는 개밥에 도토리 신세.
그래도 둘이는 사이좋게 지낸다.
요놈 넘 잘생겼어!
딸아이가 10개월 출산휴가를 마치고 의료원에 복귀했다. 집에서 애를 키우다가 다시 직장생활을 하니 여기저기 신경 쓰여 복잡할 것이다. 이제 우리 손자는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아빠 엄마를 찾으며 신나게 논다. 당장 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없어 내년 3월 말까지는 우리 집에서 지내야 한다. 요즘 공립어린이집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다. 딸아이 아파트촌 안에는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버티고 있지만 그곳도 순번을 기다려야 할 만큼 쉽게 입학할 수가 없다. 아침마다 사위가 청주에서 조치원을 넘나 들며 아이를 맡기고 뒤돌아서 가는 모습을 보일 때면 딱하다 못해 짠하다. 조금 있으면 빙판길 겨울철이 다가오는데 이래저래 모두가 고생이다. 금방 "봄은 올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우리 귀여운 손자를 열심히 보살필 것이다...!
(양파의 슬픈 모습)
눈치가 백단인 우리 양파는 비록 서열에서 밀려났지만 스스로를 인정하며 우리 손자 밑에서 애교를 떨고 있다. 손자의 피부(알레르기)때문에 무성한 털을 자진 해서 밀고서 말이다.^^
가끔, 양파가 토라지고 삐진 게 탈이지만 그래도 우리집에 보물단지다. 손자처럼 예쁜 귀염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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