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내 딸의 새집 마련~♡♡

헤게모니&술푼세상 2019. 8. 11. 10:57
반응형

 

 

 

 

 

 

 

 

 

 

 

 

 

 

 

 

 

 

 

 

#청주 흥덕

리버-자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우리집에서 친정살이를 10개월 했던 딸에게 물었다

아파트빚이 얼마냐?

아빠! 기천만원 뿐이야..

 

그말을 듣는 순간 감개무량하듯 뿌듯하다.

이제 겨우 28세 동갑나이에 몇년동안 살뜰이

돈모아 내집 마련을 일찍 했으니 말이다.

 

우리집에 살면서 바리바리 사놓은 생활용품을 내 1톤 차에 가득 실고 이삿짐을 날렸다.

더운날씨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했지만, 이제 부모품을 떠나 각자도생을 해야하는 사위와 딸을 생각하니, 별로 힘들지가 않다.

 

너희들~ 싸우지 말고 오손도손 잘살아야 한다.

 

이말을 하는 찰나, 한편 내 귀에 들려오는 소리가 머리를 지근지근하게 만들어 버린다.

세상에나..

아파트 리모델링과 옵션, 그 밖에 가전제품에 들어간 금액이 약 5.000만원이란다.

 

이것들아..

 

그냥 기본으로 살면 잠이오지 않고 어디 덧나냐.? 돈이 휴지처럼 썩어 도냐..ㅡ

그건 아빠 생각이지, 아빠 잣대를 내게 강요하지 말라는 딸에 말투다. ㅎㅎ

 

한마디 더 할려다가, 꼰대아빠가 될까봐!

꾹참고 늦은 점심시간에 탕슉에 고량주

한병을 비웠다. 집사람의 도움으로 이삿짐 정리를 대충 마무리하고 있다.

 

방금 딸래미가 나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윙크한다. 아빠! 저녁에 청주시내 가서

맛있는 거 사줄게~ 실컷 드세요..

 

다 이렇게 사는가 보다. ㅋㅋ

막바지 여름이 물러가고 있다.

 

ps

아참

세종시에서 지인과 저녁약속은 어떡하지~

머리좀 잘굴리든지 빨리 가족식사를 마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