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명절을 목전에 두고~~(오늘 하루)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1. 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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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다.
무기력하다.
잠이 안 온다.
결정이 어렵다.
목표가 어렵다.
집중이 어렵다.
사람들이 싫다.
일하기가 싫다.
나 자신이 싫다.
포기하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
두 손 놓고 싶다.
해마다 1월이 오면 귀신이 곡할 노릇처럼, 찾아오는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은 나의 신체구조를 옥죄이고 절망에 이르게 한다.
불행하고 참담하다.
삶이라는 사슬이...!!
새벽아침/ 공장 앞에서...
거래처인데 빈손 들고 갈 수 없잖아? 사과 한 세트에 13.5000원이다.^^
성주거래처 도착
내 집 앞 주차장에 1톤 트럭을 일주일 동안 장기주차해야 한다.
조치원 소방서
산책을 마치고, 잠시 커피 한잔
어젯밤 저녁에 갑자기 납품주문이 들어와 일부러 새벽에 차의 시동을 켜고 공장을 찾아 제품을 실으니, 아침 6시 20분이다.
이 시간임에도 겨울답게 칠흑 같은 밤이다.
바깥 날씨는 춥지 않았지만 곳곳마다 도로노면은 젖어있고 간혹 블랙아이스의 증상에 머리가 쭈뼛하다.
경부고속도로를 1시간 30여분을 달리니 김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멋진 해오름의 광경이다.
잠 한숨을 자지 못했지만 쌓인 육체피로가 단숨에 싹가시고 문득 고향의 냄새가 내 콧등을 스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근심걱정이 많을수록, 고향산천이 그립고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아들 딸들아!
내가 죽거든 내가 태어난 장흥땅에 유골을 뿌려주렴,
이제 장례문화도 시대에 맞게 변해가고 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거래처에 당도하고, 쉼 없이 짐을 내려주고 곧바로 세종으로 복귀했다.
집에 오니 장모님과 처형 두 분을 모시고 2박 3일 영덕여행을 다녀온 옆지기는 설명절 음식에 골몰하고 있다.
명절이가 명절다워야 명절이지?
말 못 할 나의 속마음을 감춘 채, "양파를 데리고 다 같이 돌자~동네 한 바퀴"산책길을 나선다.
양파야!
나 때문에 너도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것 같다.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
대형마트에 가서 양파의 설명절의 <특별간식> 선물을 사고 우리 손자들의 용돈을 주기 위해 아침에 통장으로 들어온 (국민연금) 공돈을 조금 빼냈다.
오늘은 내게 있어 나름의 괜찮은 날이었다.
부탁하건대, 오늘 밤은 쪽잠이라도 좋으니 눈 좀 감아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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