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음력-11월12일>은 내 생일입니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11. 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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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에 탈없이 생일을 맞이하면 앞으로 1년은 걱정 없이 살아간다는 게, 맞는 말인가요?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마누라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미역국과 오징어볶음으로 생일상을 차려줍니다.
그동안 당신만큼 고생을 머리에 이고 사는 사람을 못 봤다.
저승사자가 부르는 그날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다 가라.
이제야, 서로가 안타깝고 불쌍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소중하고 귀한 상대인 줄 몰랐어요.
부부는 그냥 존재감 없이 옆에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녁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생선이야?
맛있게 만들어 놀 테니까? 밖에 나가지 말고 꼭 먹어라.
나는 아들가게에 나가 일 좀 도와줘야겠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서, 그냥 씩 웃었습니다.
¤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 속에 있는
소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
(좋은 글 중에서)
ps
어떠한 아픔과 시련이 찾아와도 잘 참고 견뎌내셔서 그 어떤 비바람과 태풍에도
꿋꿋이 서 있을 수 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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