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 하루도 무사히....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12. 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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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강에 물이 없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너무 길었던 것 같다.


나흘동안 방구석에서 뒹글뒹글 놀며 나만의 휴식의 가져야 하는데, 허구 한날 밖에 싸돌아 다니며 여러 지인들과 술에 쩔어지냈으니 오늘 출근길이 온전하겠는가?


피곤하고 찌뿌둥한 몸뚱이로 합천 거래처에 납품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정신이 하해지고 대략난감이다.


정오 12시에 출발하면 언제 돌아올 거냐?


장거리운전인데 무사히 아리랑 고개를 넘을까?


어느 때보다 근심걱정이 많아지고 다른 때와 달리 운전상태가 스무드하지 않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니 세찬바람에 차는 롤링에 비틀거리고, 차선을 물고 달리는 대형차들은 공격적으로 내 1톤 차량을 밀어붙인다.  


이처럼 도로에서 식겁한 일이 한두 번이었나?


돌부처처럼 마음이 넉넉한 보살이 되자!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88올림픽처럼 손에 손을 잡았던, 88고속도로를 진입하니, 대형화물차는 드물게 보이고 승용차들만 한가롭게 정속주행을 하며 지나간다
.


꼬박 운전대만 왕복 6시간 여를 잡았으니 안전운행에 여간 신경이 곤두 서고 이제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운전에 있어 힘이 부친다.


"세월 앞에 장사 없고 나이 앞에 혈기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운전을 하는데 배속은 꼬르륵꼬르륵~~어서 빨리 먹거리 좀 집어넣어 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아침밥도 거르고 점심은 건너뛰었으니 뱃가죽이 샌드위치처럼 달라붙였다.

어둑해진 저녁 6시에 집에 도착하여 현관문을 여니, 우리 양파가 산책시켜 달라고 내 허리춤까지 점프를 해댄다.

두그릇을 후딱^^

홍시와 떡을 보면 엄마생각~~.

밤에 폭식은 안되는데.. ㅠㅠ

양파♡♡

양파와 같이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저녁 7시부터 몰아치기로 음식물을 목구멍에 쑤셔 넣었다.

또 이렇게 오늘은 지나가니
내일 아침에도 눈을 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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