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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박근혜 특별사면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12. 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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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자리라는 것은 언제나 고독하고 쓸쓸하다. 국가 안위와 국민 민복을 위해 날마다 노심초사하며 좋은 정책에 열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혀 국정을 이끌어간다. 오늘따라 기차 플랫폼에 앉아 먼발치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먹먹하고 시리고 아리다. 마지막 (양산역) 기차를 기다리는 노신사의 품격처럼 느껴진다.

문 대통령께서 국가파탄과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국민의 대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전격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하였다. 포옹과 화합 /과거보다 미래 / 그리고 자비와 용서를 앞세우는 고뇌와 고심이 역력한 중차대한 결단이었다. 장기간 투옥생활로 병들어버린 박근혜를 위한 배려와 관심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때문에 자질구레한 토를 달고 싶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점은 박근혜 사면과 복권은 대선 이후로 결정하고 단행했으면 어땠을까? 굳이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빌리지 않고 차기 대통령의 땡처리를 바랬던 것이다. 예전에 이낙연 대표께서 박근혜 사면론을 들고 나오자, 다수의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은 말로다 형용키 어려울 정도로 극렬 저항이었다. 

 

단언한 건데, 이낙연의 대선 고지에 걸림돌은 박근혜 사면 발언이었고, 곧바로 민주당 지지 몰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박근혜 사면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다. 너무 성급한 오판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박근혜는 형 집행 구속정지가 옳은 판단이고 바른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 박근혜 지지자들은 축배를 들겠지만, 우리 당은 독배를 들며 ,내가 "왜 촛불을 들었나""하는 자괴감에 가슴살을 도려낼 것 같다. 나 역시 박근혜라면 반드시 천벌을 받아야 한다는 자세를 취했기에 인간-박근혜의 대한 저주의 글들이 빛을 바래고 쓸모없는(무용지물) 수준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박근혜는 정품이고 한명숙은 사은품이고 이명박은 폐품인가? (박한이ㅡ 법적용)

삼성 라이온즈 코치 박한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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