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JTBC 정치부회의 <톡쏘는> 강지영 아나운서~

헤게모니&술푼세상 2019. 12.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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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나는 지금도 대문자가 뭔지, 소문자가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하여 꼬부랑글씨만 보면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 한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내가 영어에 올인한다는 것은 지극히 배부른 소리였다.

 

15살 즈음, 나는 서울에서 잠깐 호텔 벨보이를 했는데, 공적인 용무로 호텔에 자주 찾아온 분이 있었다. 놀랍게도 당시 사회의 큰 이슈가 되었던 살인마 김대두 사건을 진두지휘한 청량리경찰서 형사과장이었다.

 

그분을 생생히 기억하는데, 키는 작았지만, 근육으로 뭉친 몸매는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특히 영어에 능통했다. 게다가 무서운 경찰관의 이미지와 다르게 따뜻한 성품을 소유한 친절한 수사관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어린 나이었던 내가 딱하고 안쓰럽게 보였는지 모르지만, 형사과장은 무척이나 나를 다정다감하게 대해 줬고 가끔 맛있는 것을 사 가지고 와서 내밀며,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러면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는데, 너는 "외모가 남다르다" 이런<관광> 업계에서 성장하려면 영어를 필히 배워라.!!

 

더군다나 근처의 영어학원을 소개해 주겠다며, 나를 데리고 학원 원장에게 부탁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분의 성의와 배려가 무색할 만큼 나는 영어에 두려움이 있었고 직업과 형편 때문에 쉽게 영어 강의가 눈에 와 닿지 않아, 며칠 만에 포기했다.

 

이놈아! 기초영어만 배우면 강릉관광호텔에 널 취직시켜 주려고 했다. 지금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아쉬움을 토로했던 형사과장님을 잊지 못한다. 그때 내게 말 못 할 여건과 환경이 있었다 손 치더라도 형사님 말씀을 따르고 실천했다면 내 삶은 영어 하나로 180도는 변하지 않았을까?

 

인생은 알다가 모르지만~~

 

JTBC 아나운서팀, 차세대 주자 강지영 씨의 영어 인터뷰를 보고 단숨에 반해버렸다. 어쩌면 저렇게 능수능란하게 막힘없이 영어 실력이 뛰어날까? 나도 많은 조직들과 어울리며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무수히 봤지만, 아주 뛰어하고 명석한 영어 스펙을 가진 요주인물은 보지 못했다.ㅎㅎ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나운서다. "인간의 기본 요소"라고 일컫는 말씨/맵시/솜씨/마음씨/ 네 가지를 완벽하게 갖춘 멋진 진행자인 것 같다. 그런 이유인지 모르지만 톡 쏘는 강지영의 화면만 나오면 한마디로 "조아 부러"다.^

 

오죽하면 나는 5시 정치부회의 시청이 끝나야, 슬금슬금 밤에 출근<저녁스케줄>이 시작된다. 그만큼 정치부회의 팀원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은 특별히 세종시교육감님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시간을 PM 6시 30분으로 잡았다...ㅡ^^

 

강지영 아나운서님

<참교육>

영어로 어떻게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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