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풍경

마중물 가족모임

헤게모니&술푼세상 2014. 7. 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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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년에 한 번 야유회가 두 곳이나 겹쳤다. 다른 모임으로 발길을 돌렸으면 맛있는 음식과 화려한 바다풍경을 만끽했을 거다.

많이 고민도 하고 망설 었지만 결국 세종시 마중물 신문을 택했다. 사람의 신의와 믿음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마중물 기사 작성은 등한시했고 마중물에서 주관하는 교육 세미나 각종 모임에 약속과는 달리 번번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 양치기 소년은 되고 싶지 않았다. 조치원역에서 충북선 기차에 몸을 싣고 1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충주 지나 삼탄역이었다.

아담하고 소박하게 느껴지는 역 주변의 풍경들은땡볕더위를 식혀 줄만큼 아름다웠고 애틋했다. 역 문을 밀치고 바로 빠져나오면 큰 냇가로 이어지는 캠핑장이 보인다.

소문을 듣고 야금야금 찾아오는 사림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한동안 물끄러미 냇물을 바라보니 마음은 여유를 찾고 한결 가벼워져 오는 느낌이다.

올 전반기는 어떤 여행이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 왔는데 잠시 짬을 낼 수가 있다니, 내 자신이 놀라울 정도다

어느새 세상 근심과 걱정일랑 붙들어 매고 마중물 가족의 꼬맹이 마음처럼 내 마음은 들뜨고 덩실 하늘을 날고 있었다. 사람이 좋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유익하고 보람 있는 행복한 하루였다. 일절 경비와 자리를 마련해준 마중물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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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살다가 화 다스릴 일 생기거든, 충북선 기차에 몸을 싣고 삼탄역으로 스며드는 것도 괜찮을 성싶다.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 바로 삼탄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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