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파가 넘 달라졌어요.^^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5. 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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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인 만큼 양파의 속마음은 달라져야 하겠지요.

하지만 외모가 급속히 변하게 된다면 문제가 있는 거지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 사위와 딸과 손주와 친인척들이 우리 집을 많이 찾는 시기다.

나는 지난주 이른 아침에 (5/1)경상도 지역에 납품을 떠나면서, 김여사에게 부탁을 했다.

우리 <반려견> 양파가 털이 듬성듬성 빠져나가니, 털 좀 약간만 깎아라?

보기 흉하지 않게 털을 잘 다듬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김여사는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놓고 말았다.

어머... 사자 새끼를 꼭 닮았어?

이거... 동물학대 같이 보인다.!

김여사에게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속사정 한 마음을 토해내자, 그녀의 반박은 머리털까지 밀었으면 조혜련의 골롬이냐.?^^

어쨌든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서 급히 강아지 옷을 사 와서, 바로 입히고 산책길을 나섰더니 좋은 점이 있긴 하다.

양파는 숲 속에서 뒷발질을 잘하는데 그럴 때면 가끔 진드기가 달라붙여 여간 신경 쓰일 때가 있었다.

그게 말끔히 사라지는 동시에 집안 거실에 양파털이 날아다니지 않는다.

동물이 물건은 아니지만 동물이 사람보다 더 낫거나 귀하지는 않다.

우리 둘째 손자의 알레르기병이 치료되면 양파를 복스러운 하얀 털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양파가 같은 품종은 푹신한 털이 외모와 매력의 80%를 차지한다.

요즘 양파에게 더 자주 손길이 가며 개목걸이 잡아드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아무래도 짠하고 불쌍한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ㅋㅋ

횡단보도를 지키는 양파☆☆☆☆☆

이럴 때는 특별간식으로 내 마음을 달래 본다.
양파가 펄떡 뛰며 "신남"을 좋아한다.


아~ 그런데  엎친 격 덮친 격으로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 왜 이렇게 어렵게 사는 걸까?

한국의 경기침체와 물가인상이 원인이 되겠지만 거의가 한숨소리보다 곡소리가 끊어지질 않는다.

곽 대표님




둘이 앉아 나는 듣는 입장을 취했다.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틀렸어요..


제가 완전히 벌거숭이가 된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이처럼 허덕거리지 않고 살았어요,!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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