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는 폐주가 온 것 같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11. 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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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금요일 밤

서서히 관주를 바랐는데, 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왜 그렇게 마셔댔는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에서 꼼짝하지 않고 냉수만 벌컥하시며 어떤 음식물은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

예전과 다르게 몸과 마음이 상하고 극심한 피로가 밀려오니 에먼 침대만 붙들고 후회와 반성으로 머리를 쥐어 박고 흔들었다.

술자리를 함께한 상대방에게 실수와 실례는 없었지만 따라주는 술병을 가리지 않고 거절하지 않고 대단한 주량으로 과시와 객기를 부렸으니 다음날 숙취해소가 온전하겠는가?

48시간 동안 휴대폰을 끄고 천장의 멍 때리기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른 것 같다.

어쩐 일로 5일 동안 금주을 다했는데, 술꾼이 방앗간을 스치고 지나갈까?

아직도 배가 아프고 속이 쓰려 내일 공장 출근을 못할 것 같아, 삼일동안 놀아주지 못한 양파와 함께 먹고 싶은 음식 만들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내년 조치원 중앙신협 이사장 선거에 나가는데 부디 후배님께서 당선되어 그 꿈을 야무지게 펼쳤으면 좋겠다.

착하고 능력 있고 지혜로운 후배다.

2차는 나루터에서...
3차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통닭으로 <또래오래> 폭음..



여기 외상값, 갚으로 가자..^^
지갑에 카드가 있었는데 찾지 못함^^

인사불성ㅠㅠ

집에서 조카랑, 또 한 잔--
도수 높은 필리핀 술-- 보라카이에서 사 온 술...

술의 품목은 전혀 모르지만 먹을 만하다.

가끔 핸드폰을 꺼주는 것도 오래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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