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순간 그날까지~~
헤게모니&술푼세상
2023. 1. 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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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자.
견디자.
이겨내자.









지난 금요일 밤에 지근거리에 사는 친구와 형님을 즉흥적으로 만나 2023년에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함께 나누었다.
이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안녕을 지켜야 할 나이다.
게다가 가족의 편안과 행복을 위해 전투력을 집중할 때다.
맞습니다.
맞고요.
의기투합하자는 뜻으로 술잔을 부딪치며 계묘년 "가즈아"를 외쳤다.

그런데 나는 왜 마음 한쪽에 뭔가 쓰라림과 좌절함이 밀려오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걱정과 불안과 엄습해 오는 까닭은 뭘까?
작년에는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무탈하게 오고 갔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종지부를 찍지 아닐까?
「마침표」
금방이라도 깨져 버릴 것 같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나의 마음을 가다듬고 귀소본능을 실천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내 집의 5층짜리 건물에만 불빛들이 하나도 없다.
아까전만 해도 공실 없이 북적북적한 객들로 삶의 현장을 화려하게 보여줬는데 말이다.
나는 휘양찬란한 불빛은 요원하는가?
그날 그때까지 어울리며 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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