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종시 터줏대감과 함께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9. 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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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만남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시작되는 것 같다.
.......!

한 달 전에 부러진 갈비뼈 상태를 확인하고, 갑자기 다리 복숭아뼈가 부어올라 혹여 물혹이 아닌가 싶어 조치원 시내에 있는 정형외과를 찾았다.

방사선 X레이 찍어보니, 빠르게 갈비뼈는 붙였고 복숭아뼈는 앉고 걷는 자세교정과 딱딱한 물체에 밀착되어 부풀어올랐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다행이다, 싶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세종 신도심에 사는 김근성 후배께서 반갑게 전화를 준다.

「술 한 잔 하실까요? 」

조금 전까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일순간에 날아가버렸는데, 어찌 술자리를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술에 대한 모독이다.^^

후배는 우리 민주당 (골수분자) 당원이고 세종 갑구 위원장이며, 이때껏 세종 참여연대 회원으로 나와 같이 활동하는 사이다.

하나 그이와 나는 철학과 종교가 다르듯이 인생관과 사상관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간혹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놓고, "죽이(성격) 맞고 아귀가(성향) 맞냐"라고 넌 시시 물어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우리 나이가 몇 개인데 좋고 나쁜 게 어디 있고 그냥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원 없이 웃고 떠든다.

우리는 눈빛을 주고받는 감정들이(TeIepafhy) 예사롭지 않으니, 마주 보는 자리마다 짜릿한 감전사가 흐른다니까?

어젯밤에도 바람 잘 날 없는 세종시에 대해 인정사정없이 험한 육두문자와 험상궂은 인상을 얼굴에 덧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말이다.

세종 신도심의 쓴소리 귀재가 김근성이라면 세종 원도심의 헛소리는 술푼세상이다.^^

우리 둘이는 어떤 누구를 의식하지 않고 잘못된 부조리와 부정 타는 일에는 돌직구와 직격탄을 바로 날려버린다.

깐족거리며 시비를 거는 스타일이다.^^

어제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였다. 과도하게 술병을 비우지 않고 적당하게(3차) 음주를 했다.

세종시의 인간말종들 때문에 마냥 얼굴을 붉힐 수 없어 억지로 스마일을 하는 표정이다.

또 봅시다.
근성 후배

「우리의 기종은 근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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