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누가 누가 잘하나?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8. 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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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라이브 카페

나루터

내가 기다리고 보고 싶은 사람은 연락두절이다. 갈수록 지친다.
ㅎㅎ

그래서 2년 만에 라이브 술집을 찾아갔다. 지금은 고인이 된 민영천 후배와 자주 찾던 곳이다. 사장께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우리 집 근처에서 제법 술병을 비웠기에 간단히 끝내려고 했는데 일이 커져 버렸다.

내 친구들 중에 색소폰을 제법 부는 자들이 많은데 김동국도 만만치 않다.

색소폰 스승이 라이브 카페에서 매일 연주를 하는데 우리 친구 김동국이 실력은 세종-천하가 알아준다.

드럼을 치는 여성의 반주와 함께 나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불렀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는 소리를 500년 만에 들었다.^^

광란의 밤을 보내고 나루터에 계시는 박형근 형님을 찾았다. 다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반갑게 맞이한다.

시작은 그럭저럭 좋았는데 끝마무리가 완전 꽝이다. 남자 새끼들은 나이 한 살 차이 가지고 하늘과 땅처럼 선을 긋고 나누는가?

물론 고향 선후배 관계라면, 한 살 높낮이는 하늘보다 높고 그야말로 유일신-하나님이다.

나는 여기 충남 출신이 아니고 떠돌아다닌 객지라서, 57년부터 63년까지 친구로 지낸다.

공적에서는 그들의 나이를 새기며 깍듯이 바른 사나이 말투를 쓴다. 누차 말하지만 난 20살 어린 후배에게도 반말하지 않는다.

#나이가 무슨 벼슬인가?

순간순간 재미나게 놀면 되지, 어제 나는 라이브 카페에 모인 사람들과 전부 친구가 되었다.

#아무튼 세상일은 재미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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