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주기 우리 엄마 (기일)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11. 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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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엄마-기일
#은하수공원
마음이 뒤숭숭하다.
엄마는 아직 선명하고, 형은 흐릿해져 간다.
#엄마 보고 싶어요
#형 정말 미안해요
인생무상/ 술푼세상
잉여인간
회색지대
잿빛날씨
숨통 끊기 딱 좋은 날이다.
쪽빛 하늘 문이 열리고 저승 가는 길이 있다면 이승의 미련 따위 남겨두고 서연한 서쪽 노을에 발 맞혀 오금 박힌 방광에다 황달끼, 내 눈을 처박아 버리고 싶다.
사필귀정
생자필멸
회자정리
ps
엄마 영정사진만 보면 이 글이 떠오를까? 이제는 물질적으로 풍족하며 살만 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은 허전하고 외롭고 쓸쓸하기만 하다. 어제 막내동생을 만나 엄마 생각에 서로 피 끓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엄마가 많이 보고 싶고 죽을죄를 진 것 같아, 죄송하다며..
엄마-형! 조금만 기다려요.
「2021 11 24」
나도 여기에 잠들고 싶다.
슬픈 사연을 남기니
먼산이 나를 부른다.
인생은 터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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