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걸었던 것은 세월호 사건때문이었다.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재직 중에 뜬금없이 대한 적십사에서 주관하는 "희망풍차 " 나눔 걷기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좋아한다.
아무나 참가할 수 없다는 말속에는 깊은 각오와 결기가 야무지게 보였다. 장장, 마라도에서 임진각까지~~ <674KM> 16박 17일인데, 이겨내며 견뎌낼 수 있겠냐?
너무 걱정마세요
무사히 마칠게요
다행히......
국토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그 녀석은 싱글벙글하며 내년에도 또 도전한단다.
그만해라. 아무리 밥차 팀장으로 참가하지만
발톱 썩고 물집 생기고 온몸은 상처투성인데
그러다 사달 나겠다. 하나, 다음 해 2014년 잔인한 봄날에 그는 국토 걷기를 결정했다.
무슨 생각을 하며 머나먼 여정을 떠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그가 걸으면서 간간히 써 보내준 단시를 봤다.
즉시 답글을 보내줬다.
내 세상이 가면 네 세상이 오는 것이다.
안전하고 역동적인 삶을 맘껏 누려다오.
인간은 옛사랑과 옛 추억을 먹고 산단다.
"시간이 나서 만나자는 친구보다는
시간을 내서 만나주는 친구가 좋다."
서로가 그런 사람이라면 인생이 아름답단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이 순간 그 녀석을 생각하니 대견하고 감개무량하다. 같이 있다는 것만이라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지금 당장 짚 앞 가게에서 맥주 한 잔 하자.
시원하게....ㅡㅡ
??♂️
YouTube에서 '[MV] 이문세 - 옛사랑 (눈이 부시게 | 삽입곡) The Light In Your Eyes FMV' 보기
https://youtu.be/Dm_nXlnnT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