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길~~~애사는 꼭 챙겨드리자~
늦은 밤.....
그동안 짧은 만남이지만 청주에 거주하시는 연 선생님의 상중(장모=소천)에 다녀왔다.
그저 페친으로 만나 서너 번 깊은 대화를 나눠 봤지만 정말 사람이 좋고 진국이다.
필연까지는 아니어도 인연이라는 거다.. 서로 진심이 통하면 아픔과 기쁨을 나누지 않겠는가?.
속된 말로 한놈만 팬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인품을 가진 분은 끝까지 가겠다.
지부 책을 갖고 있는 집사람에게 말했다.
그동안 우리 가정도 남모르게 대소사를
많이 챙겨 드렸다.
.
작년 우리 집은 뜻하지 않게 천국과 지옥을
체험했다. 빛바랜 지부 책은 필요 없다..
서운하거나~ 고마웠거나~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가정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의 은혜와 사랑이다. 계산적인 액수를 떠나 어떠한 일이 있어도 빚진 마음은 갚고 살자..
몇 번ㅡ숫자를 따지지 말고 지부 책에 기록된
이분들만큼은 세세히 챙겨 드려야 한다...!!
오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장례식장에 함께 해준
김희정&김태준 동생들이 든든하다.
그러면서 일장연설을 했다.
혹여 애사가 생겼을 때, 직계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님뿐만 아니라, 장인과 장모도 포함된다.
옛날에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 다산가족이라, 장례문화가 직계 위주로 치렀지만, 현재는 핵가족을 안고 사는 현실이다.
이제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맘(?) 가는 데로 슬픔만은 같이 나누자.
좀 더 깊게 생각하면 대소사는 품앗이다.
암튼, 연규민 작가님의 이력을 훑어보니
청주대학교 사회복지와 법학을 전공했다.
내 딸의 하늘 같은^ 대학교 선배다.ㅡ
이제는 맘 편히 잠이 잘 올 것 같다.ㅡ
연규민 선생님~
장모님 잘 보내시고 어느 날 한가하면
조치원에서 화끈하게 뭉치자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