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솔직히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나? 잘살면 돼.!

헤게모니&술푼세상 2018. 9. 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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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가치와 개념이 뭘까?

딱히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가 없지만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민주적으로 행동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가장 사랑하는 후배와 함께 술잔을 비우며 솔직 담백한 <보-혁> 진영논리를 얘기한 적이 있다.

 

진보는 바가지가 없다.

보수는 싸가지가 있다.

 

장면 하나..ㅡㅡㅡ

 

어느 날 나는 자칭 보수주의라고 칭하는 정치세력과 저녁을 먹었다. 그들은 이념과 사상을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나를 그들 편으로 와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당신 부름이 좋아, 무조건 이 자리에 나왔고 끝까지 술자리를 지킨다고 했다. 내가 시간이 흐른 만큼 술에 취하자, 그들은 날 일으켜 세우며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물론 그의 일행들이 기십만 하는 술값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음날 나에게 걱정 안부를 물어왔다.

몸상태 괜찮으시죠...

 

장면 둘... ㅡㅡㅡ

 

자칭 "정의란 무엇인가" 센더슨 책을 읽었다는 진보 일행들이 나를 저녁 술자리에 불러냈다. 술기운이 넘쳐나자, 그들은 땅에 버려진 나뭇가지를 움직였고 길가에 돌멩이를 움직이는 신통방통한 우상숭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내 말이 곧 진리요. 반박할 수 없는 그들의 논리 모순에 나는 보수에 싸가지를 그렸다? 문제는 진보는 날 불러놓고 기십만원의 술값 때문에 서로 으르렁거렸다. 술 취한 나는 바가지 같은 진보의 민낯을 보며 급히 계산을 했다. 아침에 그들은 술 잘 얻어먹었다고 전화 한 통 없었다.

 

이 얘기를 조금 전 후배에게 또 폐쇄적으로 뇌 깔였다. 후배~ 왈..ㅡ형 보이는 게 전부 아니야.! 왜 부수적이고 형편없는 보수층 얘들을 들먹거려.... 형답지 않게 ㅡㅡ?^^

 

올해 초 나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시집 몇 편을 어느 호프집에 걸개그림처럼 전시했다.

내 창작시에 대해 손님들이 대단한 호응과 찬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집에서 몇 년 만에 세무사 유용철과 중개사 박병국, 그리고 상원 인쇄 장영석을 우연히 만났다. 그들 중에 내 시어를 잘 알고 있었다.

 

내가 계산하지 않지 않고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말이다.

 

그들 일행은 두말없이 우리 탁자에 써놓은 술값을 두말없이 계산하고 사라졌다.

 

그자들은 대체 (정체) 누구인가?

조치원 아니 세종시 사람들은 익히 알 것이다.

 

앞으로 나는 볏짚 세끼 꼬는 것처럼 뒤로 물러나는 사람은 사귀지 않을 것이며 말끝마다 베베꼬며 뒤틀리는 인간은 상종하지 않을 것이다..ㅡ

 

 

<오늘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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