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좋은 아우가 내 부름에 단숨에 우리 동네를 찾아왔다. 옛날 통닭집에서 술잔을 연거푸 마시면서 2019년의 추억을 소환했다.
정치하는 X들을 안주삼으니 반반통닭들이 접시에 그대로 남는다. 즐겨먹는 양념치킨도 맛이 없다. 곧장 집으로와 아우께서 해준 삽겹살 볶음에 또 술병을 비웠다.
어찌나 음식을 잘하는지 이 사람이 남자인가,ㅎ 여자인지,ㅋ모르겠다. 요리솜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요리하는 남자를 둔 아내는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집 부부하고는 딴판이다. 나는 밥상을 차려주면 거의 혼자 먹고 주방이 조용하면 그냥 집 <출근>을 나서 버린다.
밥보다 술을 더 좋아했던 지난 10년 동안의 내 건강과 안녕을 점검하니, 아직은 몸상태가 꽤 좋은 편이다. 희한한 체질과 체력을 갖고 태어난 것 같다.
40년 전에 큰불로 인해 생사고비를 넘긴 적이 있는데, 당시 의사선생께서 당신은 일산화탄소를 너무 흡입하여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고 했는데 벌써 내 나이는 이순을 맞이하고 있다.
내 삶에 대해 연연하지 않듯이 죽음에 대해서도 어떤 두려움과 미련 따위는 없다. 아침에 눈뜨면 가장으로서 일하는 것이고 갑자기 쓰러지면 곧장 관속에 들어가 화장으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세종시 신도심과 원도심을 오고 가니 새벽 4시를 훌쩍 넘어버렸다. 내가 현풍곽씨 32대손인데 27대손 할머니(?)를 보다니,^^ 민족통일운동을 하는 여성동지인데 매우 똑똑함과 영특함이 묻어난다.
이렇듯 내년에도 하루하루에 감사를 느끼며 여러사람들과 웃고 울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항상 느끼는 건데 사람이라면 바둥바둥 살지 말고 '될대로 대라"는 식으로 계산없이 살으니까, 어느날 소리 소문없이 행운과 행복이 찾아오더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살아가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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